표준화 교육 부재…종사자 역량 차이↑
복지부 "치료보호기관의 전문성 확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중독치료 교육과정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마약류 중독치료 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개발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은 일부 치료보호기관 중심으로만 중독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마약류 중독자가 늘어나지만 표준화된 전문교육 과정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치료보호기관 종사자들 간에도 역량 차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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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관세청 관계자들이 마약류 밀수 단속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3.02.02 mironj19@newspim.com |
복지부는 이를 해소하고자 실효성 있는 중독치료 교육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의사, 간호사,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치료보호기관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필요한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중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중독포럼과 위탁계약을 체결해 교육과정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독포럼은 중독 분야 연구와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 법인으로 중독 수준별 평가, 종사자별 직무 분석 등을 통해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원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마약류 중독은 예방과 단속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치료·재활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이번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중독치료 전문인력을 양성해 치료보호기관의 전문성 확보 등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