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9일 기자간담회...가맹점 확대 본격화
2030년까지 매출 7000억원, 6배 신장...'콤팩트 매장' 비중 절반으로 확대
신메뉴 'NBB어메이징 더블' 공개...패티 30% 증량, 가격은 30% 낮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노브랜드 버거가 1억원에 창업이 가능한 새 가맹모델을 공개했다. 가성비를 높인 대표 메뉴 ''NBB어메이징 더블'도 내놨다. 2030년까지 연매출 7000억원을 달성, 버거업계 톱(Top)3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노브랜드 버거' 기자간담회에서 "창업비용을 확 낮춘 노브랜드 버거 다운 새로운 가맹 모델을 공개한다"며 "예비 창업주들이 훨씬 가볍게 사업을 시장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가맹 모델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2030년까지 버거 업계 Top 3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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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세계푸드 강승협 대표이사가 노브랜드 버거의 새 가맹모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5.05.08 romeok@newspim.com |
이날 공개한 노브랜드 버거의 새 가맹모델 '콤팩트 매장'은 기존 대비 60% 수준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창업 비용 약 1억원으로 예비 점주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콤팩트 매장'은 15평의 소형 매장이다. 주방 공간 효율화와 고객 동선 개선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요소만 남기고 인테리어 등 불필요한 요소는 덜어냈다.
기존 스탠다드 모델(82.5㎡/25평)은 점포 개설 비용으로 약 1억 8000만원의 비용이 필요했던 반면, 콤팩트 모델(49.6㎡/15평)은 1억원 초반으로 가능하다. 비용을 덜어내기 위해, 신규 매장 인테리어시 공사 매뉴얼을 단순화해 공사 기간을 4주에서 3주로 단축하고, 매장 마감재의 종류도 22가지에서 14가지로 간소화했다.
또 주방 공간의 생산 설비는 동일하게 적용해 버거 생산량은 유지하면서도 조리 동선을 최소화하고 평당 좌석수도 기존 대비 35% 많이 배치해 최대 공간 효율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콤팩트 매장'은 지속 증가하는 비매장 주문 수요도 고려했다. 실제 노브랜드 버거 배달과 포장 매출 비중은 지난해 50% 중반에서 올해 60% 후반까지 늘었다. 포장과 배달을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배달 전문 매장은 고려하지 않는다. 이번 콤팩트 매장 기본형에는 20석 내외의 좌석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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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버거의 새 가맹 모델인 '콤팩트 매장'으로 선보인 건대점. 15평 규모에 20개 좌석이 들어간다. [사진=신세계푸드] |
버거 가격 부담을 낮춘 신메뉴도 선보인다. 기존 버거 메뉴도 번(빵)과 소스를 전면 교체했다. 기본 패티에는 불향을 가미했다.
신메뉴는 더블 패티를 적용해 가성비를 높인 'NBB어메이징 더블'이다. 기존 업계 더블 패티 버거 대비 패티 중량을 30% 더 무겁게 해 고기 맛을 극대화한 푸짐함이 특징이다. 가격은 경쟁 제품 대비 30% 가량 저렴한 4500원(단품)으로 책정했다.
기존 메뉴들도 버거 핵심 재료들을 리뉴얼했다. 패티는 불향을 더해 풍미를 높였고, 번(빵)은 더욱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으로 교체했다. 또 기본 소스는 무염버터와 파마산 치즈를 더해 패티의 고기 맛을 극대화했다.
김규식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담당 상무는 "노브랜드 버거가 초심의 자세로 가성비 버거 브랜드로서 역할을 이어가고자 새로운 가성비 메뉴 'NBB어메이징 더블'을 준비했다"며 "최근 버거 소비 트랜드를 반영해 개발한 만큼 노브랜드 버거의 새로운 대표 메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푸드는 2030년까지 노브랜드 버거 연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고 버거업계 톱3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관련해 지난해 노브랜드 버거 매출은 1200억원이다. 2030년까지 매출을 6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콤팩트 매장 중심의 확대도 가속화한다. 2030년 기준 콤팩트 매장 비중을 전체 가맹점 절반까지 늘린다. 관련해 현재 노브랜드 버거 매장은 총 213개로 이 중 가맹점포는 196곳이다.
김 상무는 "최근 버거시장에 글로벌 브랜드 대비 가성비를 강조한 국내 브랜드들이 많이 유입됐고 이들 브랜드와 경쟁할 새로운 창업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버거 매장이 중심 상권에 입점하는 사례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지역 상권 창업 니즈가 늘고 있다"며 "2030년에는 전체 가맹점 가운데 컴팩트 매장 비중이 절반쯤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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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세계푸드] |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