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11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첫 무역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이번 주말, 중국과 좋은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중국은 얻을 것이 많다. 어쩌면 우리가 얻는 것보다도 훨씬 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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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또 "중국은 (무역 협정) 합의를 정말로 원한다"면서 중국이 자국 경제를 더욱 개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속에 미국의 대중 관세율 145%이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높일 수 없다. 이미 145%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제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면서 "이번 협상은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양측 모두 품위 있게 협상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이끄는 협상팀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에서 중국의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일행을 만나 양국 간 무역전쟁 발발 후 첫 협상에 나선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상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스콧(재무부 장관)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알다시피 난 시진핑 국가주석과 늘 매우 잘 지내왔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