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주 연속 상승...이외 지역은 약보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의 집값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로 대통령실과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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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부동산원] |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5월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0.02%)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이 가운데 세종시는 0.40% 상승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0.08%)은 물론 강남 3구의 가격 상승률을 넘어섰다.
대통령선거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 등이 나오면서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보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거 여건이 양호한 도담·새롬·종촌동의 선호 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0.08% 상승하며 14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0.19%), 마포구(0.18%), 성동구(0.18%), 강남구·양천구(0.15%), 용산구(0.14%), 송파구(0.12%) 등 선호 지역은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도봉구(-0.01%)만 하락했다. 중랑구·노원구·강북구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인천(-0.01%)과 경기(-0.01%)는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천(0.20%), 용인 수지(0.17%), 성남 분당구(0.11%) 등은 상승했다. 지방은 0.03% 하락한 가운데 5대 광역시(-0.07%→-0.06%), 8개도(-0.05%→-0.02%) 등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01%→0.01%)과 서울(0.03%→0.03%)은 상승폭을, 지방(-0.01%→-0.01%)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4%), 부산(0.04%), 충북(0.03%) 등은 올랐다. 대구(-0.05%), 대전(-0.08%), 충남(-0.03%),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