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 후보 선출 취소 및 새 후보 등록 신청 공고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밤사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 중심으로 이뤄진 '대선 후보 재선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오전 9시40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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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5.05.09 pangbin@newspim.com |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전날 밤부터 진행된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과 이후 이뤄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격 박탈 및 교체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의 이러한 조치들이 '불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재원 캠프비서실장은 전날 단일화 협상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의 '후보자 지위 박탈 시도'를 묻는 질문에 "헌법과 법률, 당헌·당규, 상식에 반하고, 원천적 불법 무효 행위"라고 답변했다.
이에 흔들리지 않고 1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김 실장은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당헌 제74조2에 근거해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 등록 신청 공고를 냈다.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인 한 전 총리가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뒤 후보로 등록했다.
한 전 총리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늘부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 파트너나 지원군이 아니다. 식구"라며 "한 마음, 한 몸으로 경제를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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