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으로 인한 분노로 도와야겠다 마음 먹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내란이 없었으면 제가 선대위원장이나 정치로 나설 일은 전혀 없었을 것 같다"며 "6·3 대선으로 정권교체가 되면 저의 일상으로, 대학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도 제가 선대위원장을 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해보지 않았고 굉장히 예상 밖의 일"이라며 선대위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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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30 choipix16@newspim.com |
그는 "선대위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딱 드는 생각은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과 두 번째는 여전히 그 내란으로 인한 분노, 그리고 내란이 너무 오래 지속되니까 이러다가 우리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제도가 다 무너지지 않을까라는 불안이 있었다"면서 "그런 마음이 커서 저라도 할 수 있는 일이면 도와야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여전히 정부나 검찰, 사법부에 남아 있는 내란 동조 세력들, 이런 사람들이 계속 그걸(내란) 지속하려는 움직임들이 계속되지 않았나"라면서 "정권교체가 돼야 내란이 확실하게 종식될 수 있고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더라도 당분간은 정상화 시키는 데 굉장히 많은 저항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 역할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권교체가 되면 저의 일상으로, 대학으로 돌아갈 계획"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은 "보건복지부는 보건 문제도 굉장히 어렵고 복지도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가 계실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9월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을 맡아 당시 유행 중이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이끌었다. 선대위 합류 전까지는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일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