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8주 재활 진단
LA 다저스 트리플A 좌완 감보아와 계약 전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롯데가 결국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를 퇴출하기로 했다.
KBO는 13일 롯데의 신청에 따라 반즈를 웨이버 공시했다. 모처럼 상위권을 달리며 8년만의 가을 야구가 기대되는 롯데는 어깨 부상을 당한 반즈에게 재활 기회를 주기보다는 즉시 전력에 투입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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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반즈. [사진 = 롯데] |
반즈는 4일 NC와 사직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1이닝 5실점한 뒤 왼쪽 어깨 뒷쪽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병원 진단 결과 견갑하근 손상으로 8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에 롯데는 반즈를 퇴출하는 한편 일시 대체 선수가 아닌 아예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좌완 반즈는 2022년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왼손 타자에 강한 '좌승사자'란 별명을 얻었다. 2023년에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고, 지난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좋지 않았다. 8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부진했다. 줄곧 어깨 피로를 호소했다.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로 LA 다저스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좌완 알렉 감보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보아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지난해 트리플A 22경기(선발 12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 3.30을 기록했다. 올해는 8경기(선발 2경기) 2패 평균자책 4.19을 기록 중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