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 두 차례 원정 평가전
미국과 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맞대결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미국 현지에서 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대표팀이 9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인 미국 현지에서 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며 "먼저 미국과 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뉴저지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멕시코와는 현지시간 9일에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아직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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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손흥민이 2024년 11월 14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추가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KFA] 2024.11.14 photo@newspim.com |
대표팀이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2023년 9월 영국에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한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대표팀은 1승 1무를 기록했다.
미국과 멕시코 축구협회도 한국과의 평가전 일정을 각각 발표했다. 미국은 한국과의 경기를 마친 후 한국시간 9월 10일 오전 8시 30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로워닷컴 필드에서 일본 대표팀과 맞붙을 예정이다. 멕시코 역시 6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일본과 먼저 경기를 치른 뒤 한국을 상대한다.
대표팀은 현재 북중미 아시아 지역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승점 16점(4승 4무)을 기록하며 요르단(13점)과 이라크(12점)를 앞서고 있다. 한국시간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리는 9차전 원정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최종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한국과 미국은 2014년 2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진 평가전 이후 11년 만의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미국이 16위, 한국은 23위로 미국이 앞서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5승 3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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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로이터 =뉴스핌] 남정훈 기자 = 홍명보 감독이 25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잇다. 2025.3.25 photo@newspim.com |
특히 이번 미국전은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사제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인물로 이후 첼시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손흥민과의 첫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멕시코(FIFA 랭킹 17위)와의 평가전은 양국이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에서 맞붙은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2-3으로 패했고, 양국 간 역대 전적은 한국이 4승 2무 8패로 열세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26일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이라크와 쿠웨이트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6월 6일 이라크(원정), 10일 쿠웨이트(홈)를 상대한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