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폰 부품 및 검사장비 기업 액트로가 미중 무역갈등의 악영향 속에서도 1분기 매출 530억 4000만원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9억 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액트로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최근의 국제 상황으로 인해 액트로 베트남 법인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액추에이터 제품 출하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단기적인 문제이며 빠른 시일 내 해소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품 수급 문제는 2분기부터 해결 예정으로, 매출 및 손익 모두 빠르게 정상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액트로의 주력 제품 '폴디드 줌 액추에이터'는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에 모두 탑재되고 있으며, 현재 사전예약 진행 중인 신제품 'S25 엣지' 출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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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로 로고. [로고=액트로] |
전공정 자동화 장비의 외부 판매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확보한 고객사인 J사와 Z사의 후속 계약으로 올해에도 각각 80억 원과 20억 원 규모의 신규 납품이 예정되어 있다. 실제 이번 분기 액트로의 자동화 공정 장비 매출은 약 82억 원으로, 2024년 1년간 해당 부문 매출 약 29억 원과 비교할 때 이미 이를 2배 이상 뛰어넘는 큰 증가폭을 보이며 가파른 증가 추세가 시작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액트로는 북미 소재의 글로벌 대기업에 신규 액추에이터 성능 검사기 초도 물량 납품을 시작했다. 무려 3년에 걸친 철저한 검증 끝에 실제 납품으로 이어졌기에 더욱 고무적인 성과로, 해당 건은 하반기 매출부터 실적으로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반도체 패키징과 글라스 기판 및 2차전지 공정에 혁신을 가져오는 테라헤르츠파 검사 장비 사업도 연말 성과를 기대 중이다.
하동길 액트로 대표이사는 "장비 외판 사업 부문에서 후속 계약이 이어진 것은 사업 확대의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향후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하며, "상당한 실적을 확보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영업활동 및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