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와 지역 정체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국가유산청 주최 국가유산 활용사업 4개 부문에 선정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국보 영남루에서 펼쳐지는 무형유산 상설공연, 향교·서원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전통산사 활용사업 등 다채로운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무형유산 보존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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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무안용호놀이 공연 [사진=밀양시] 2025.05.15 |
무형유산 상설공연은 2008년 시작해 18년째 이어지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4~10월, 7·8월 제외) 영남루 마당에서 밀양백중놀이, 무안용호놀이, 감내게줄당기기 등 지역 무형유산 공연이 열린다. 시민과 관광객이 밀양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향교·서원 활용사업은 밀양향교를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선비풍류 공연과 인문학 산책, 플로깅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선비학당, 선비문화탐험대 등도 마련됐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교동 손씨 고택에서 전통 종갓집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달빛풍류 공연, 선비들의 소풍, 종부들의 하루 등 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만어사와 삼랑진 일원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만어사 신비 투어' 등 산사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10월에는 영남루를 중심으로 '국가유산 야행'이 개최된다. 3일간 역사 인물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공연, 체험,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유산과 예술, 관광이 결합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영선 밀양시 문화예술과장은 "밀양 고유의 전통과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문화유산의 진정한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