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18일 KYK 세계올스타전 '스타 팀' 감독으로 데뷔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36)이 은퇴 후 첫 공식 행보로 감독 데뷔전에 나선다. 상대는 다름 아닌 V리그 통합우승을 이끈 세계적 명장이자 스승인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다.
김연경은 오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틀째 행사에서 '스타 팀'의 사령탑을 맡는다. 이 경기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치르는 이벤트 매치로, 김연경은 감독 겸 선수로 출전해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월드 팀'과 맞붙는다.
이벤트 경기지만 김연경이 팀을 지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들로선 코트 위 레전드 김연경이 벤치에서 어떤 지략을 펼칠지 지켜보는 즐거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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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왼쪽)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사진=KOVO] |
김연경이 이끄는 '스타 팀'에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시절 함께 뛰었던 멜리하 디켄, 에르하 에르뎀,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본단자 감독의 '월드 팀'에는 러시아의 나탈리아 곤차로바, 브라질의 나탈리아 페헤이라, 미국의 조던 라슨·켈시 로빈슨·치아카 오구보구, 일본의 이노우에 고토에·야야 산티아고, 프랑스의 크리스티나 바우어, 이탈리아의 오펠리아 말라노프, 세르비아의 미하일로비치까지 세계 정상급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아본단자 감독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지난 시즌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으로 이끈 뒤, 최근 8년 만에 친정팀 페네르바체로 복귀했다. 그는 2013~2017년 페네르바체를 이끌며 김연경과 함께 CEV컵 우승(2013-2014), 튀르키예 리그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3위 등 김연경의 전성기를 함께한 사령탑이다.
대회 첫날인 17일에는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세계올스타팀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친선경기를 펼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