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음식 시식회로 관광자원화 기틀 마련
[연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 연천군이 개성음식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연천군은 지난 15일 개성식문화연구원에서 김덕현 군수를 비롯해 관내 식품접객업소 대표와 미식관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7종의 개성 대표 음식을 시식하고 전수 메뉴 10종을 선정하는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천군이 미래 무형유산 발굴 및 육성의 일환으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함께 2023년부터 추진해 온 '개성식문화 및 의례음식문화 발굴·전승기반 구축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시식회에서는 개성만두, 조랭이떡국, 개성탕반, 개성오이소박이국수 같은 주식류부터 홍해삼, 북어전, 개성채나물 같은 부식류, 약과, 개성주악 같은 후식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성음식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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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종의 개성 대표 음식 시식 [사진=연천군] 2025.05.16 atbodo@newspim.com |
미식관광 전문가 정혜경 호서대학교 명예교수, 김은조 블루리본서베이 대표, 강태안 서울가스트로투어 대표, 송은미 미래무형유산 모니터링 전문가 등이 참석해 전문성을 더했고, 이들 전문가가 전수할 메뉴를 엄선했다. 최종 선정된 개성음식은 향후 레시피 교육을 마친 업소를 통해 대중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부설 기관인 개성식문화연구원은 개성음식의 원형 복원을 위해 2022년 6월 연천군 장남면에 문을 열었다. 현재 식당 6곳, 카페 4곳, 떡 제조업소 1곳에서 개성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광자원화 추진되고 있다. 더욱 다채롭고 깊이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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