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서 발대식
불시 점검·즉시 퇴출·작업중지권 등 강력 조치
스마트 안전 시스템·리더십 교육도 진행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건설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사전 통보 없이 불시에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 규정을 위반한 작업자는 즉시 퇴출하는 등 강력한 권한을 가진 '365 안전패트롤팀'을 본격 가동한다.
19일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 신축 현장에서 '365 안전패트롤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준하 현대건설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운영 방침과 목표를 공유하며 현장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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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안전패트롤팀 발대식 행사 사진 [제공= 현대건설] |
'365 안전패트롤팀'은 현장 안전관리 전문위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이다. 이들은 앞으로 전국 모든 현대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사전 통보 없이 불시에 안전 점검을 시행,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제거하고 현장 사고 예방에 주력하게 된다.
특히 이번 안전패트롤팀은 강력한 현장 대응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안전 점검 중 불안전한 행동이 적발된 작업자에 대해서는 즉시 작업에서 배제하는 '즉시 퇴출제(OUT SYSTEM)'를 적용한다. 또한, 불안전한 작업 상태가 발견될 경우에는 '작업중지권'을 즉각 발동해 현장에서 신속한 시정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작업자 스스로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협력사가 주도하는 자율적인 안전관리 문화를 현장에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현대건설은 안전패트롤팀 운영 외에도 전사적인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대응하고 있으며, 현장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리더십 강화 교육을 시행 중이다. 협력사를 위한 맞춤형 안전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안전 경영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한 안전패트롤팀을 중심으로 현장 사전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 구성원 스스로가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 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