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청년 기술 채움' 연수기관 선정
청년 근로자의 장기근속 및 기업 안정성 강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인력 구인이 어려운 빈 일자리의 87%가 30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된 가운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청년 재직자 대상 기술 연수를 본격 제공한다.
산업인력공단은 '청년 기술 채움' 사업을 신설하고, 연수기관 7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년 기술 채움'은 중소기업 빈일자리 업종의 우선지원 대상 기업에서 2년 이상 일한 15~34세 근로자 대상으로, 이들에게 기술 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월 24시간 이상 3~6개월 진행하는 A형 훈련과 월 120시간 이상 2~3개월 진행하는 B형 훈련이 있다. 정부는 지원 대상에 연수비, 임금, 대체인력 인건비, 숙식비 등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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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2025.05.20 sheep@newspim.com |
빈 일자리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2만7000명에 달한다. 이 중 300인 미만 사업장 빈일자리가 11만1000명으로 전체 빈일자리의 87%를 차지했다. 빈 일자리는 휴직이나 퇴사 등으로 추가 인력이 필요해 구인활동을 진행했는데도 필요 인원을 구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공단은 빈일자리 업종의 최신 수요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훈련과정을 설계했다. 기업의 인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소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관 공모와 심사를 거쳐 한국표준협회, 한국생산성본부 등 연수기관 7곳을 선정했다.
올해 제공되는 훈련과정은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가상현실(VR) 용접 등 신기술 분야 포함 9개다. 직무역량 향상에 고민하고 있던 기업이나 근로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수 신청은 7개 훈련기관에서 제공하는 과정에 따라 원하는 과정을 신청하면 된다. 공단은 연중 상시 연수과정 추가 모집을 통해 근로자의 선택권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청년 기술 채움 연수가 빈일자리 업종의 기업과 근로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청년 근로자의 장기근속 지원을 통해 기업의 안정과 근로자의 성장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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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2025.05.20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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