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 뉴스민과 기후정치바람이 공동 주최하는 기후정치포럼 'TK리부트:기후민주주의자들'이 오는 21일 전교조 대구지부 강당에서 열린다. 기후위기 인식의 변화와 지역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이번 포럼은 대구와 경북 각 800명, 총 1600명 시민을 대상으로 한 기후위기 인식조사 결과를 분석해 공개하는 자리다.
최근 기후정치바람이 발표한 '2025 기후위기 인식조사'에 따르면, 대구 시민의 54.4%, 경북 시민의 55.8%가 자신을 '기후시민'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 총선 때 진행된 기후위기 인식조사와 비교해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최근 기후재난, 특히 대형 산불의 경험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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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치포럼 'TK리부트:기후민주주의자들'이 오는 21일 열린다.[사진=기후정치바람] 2025.05.20 yrk525@newspim.com |
이번 포럼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지역 시민사회의 역할과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은 이상원 뉴스민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가 '대구·경북 기후위기 인식조사 및 지역 정책 분석 결과'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진상현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이명은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장 ▲허승규 안동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참여해, 지역 기후정책의 방향성과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12월 3일의 비상계엄사태 이후 새롭게 등장할 기후민주주의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살피고, 기후민주주의자들이 바라는 지역의 기후의제를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