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만 4000t 감축...바이오가스 재활용 성과 높아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시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수립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건물, 수송, 폐기물 등 주요 분야에서 총 35만 4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연간 감축 목표치인 34만 5000t 대비 103%에 달하는 수치로, 20년생 나무 약 5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 |
20일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개최 모습. [사진=대전시] 2025.05.20 nn0416@newspim.com |
이번 성과는 건물, 수송, 폐기물 분야에서의 전략적 감축 사업이 주효했다. 소형햇빛발전소 건립,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이 주요 감축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폐기물 분야에서는 매립가스 및 음식물 처리 과정 중 발생된 바이오가스의 재활용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점검 결과에 따르면 평가 대상 사업 중 65%가 감축목표를 달성했으며 29%는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수송 분야에서는 높은 목표 달성률을, 폐기물 분야에서는 가장 큰 온실가스 감축량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에 시는 20일 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2024년 기본계획 이행 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향후 대전시는 친환경 신교통수단 도입, 자연휴양림 조성 등과 같은 신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계속 발굴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기후위기는 예측할 수 없이 갑작스럽고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며 탄소중립은 이런 위기에서 유일한 대안"이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