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 B컷] 이재명, '방탄 유리막' 유세까지 하게 된 이유는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5월25일 17:46

'권총 소지' 테러 위협 잇따라
지지자들 신변 보호 격상 요청
스나이퍼까지...경비 분위기 '삼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 처음으로 '방탄 유리막'이 등장했다. 이 후보를 향한 테러 제보가 계속되자 민주당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3면으로 둘러쌓인 이동식 방탄 유리막은 유세 마지막날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이 후보의 신변 안전을 위해 극도로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테러대응TF(태스크포스) 관계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자체적으로 대비하는 것"이라며 "테러제보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시 태조이성계상 앞에서 열린 의정부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20 mironj19@newspim.com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은 방탄 유리막이 설치되기 이전부터 경비가 삼엄했다. 이 후보가 있는 곳 인근 고층 건물 옥상에는 저격수들이 배치됐다.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과 탐지견도 매 현장마다 동원됐다. 최근 저격용 총기 관측 장비까지 투입돼 저격 소총의 조준경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러시아제 저격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최근까지도 권총 밀반입 관련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다만 경호상 이유로 제보 전부를 밝힐 수는 없다고 한다.

진성준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지난 13일 CBS라디오에서 "사거리가 2㎞에 달하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전문 킬러들이 쓰는 저격 소총"이라며 "이 저격소총이 이재명 후보를 특정해 밀반입했다고 (완전히) 단정 짓지는 못하겠지만, 굳이 이런 시기에 밀반입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신변 위협 제보가 이어지자,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민주당에 방탄 유리막 설치를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훈식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KT&G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유세를 앞두고 경찰특공대원이 폭발물 탐지견과 수색을 하고 있다. 2025.05.19 pangbin@newspim.com

방탄 유리막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처음 설치됐다. 방탄 유리막은 3면으로 앞, 양 옆으로 세워져 있다. 길이는 1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 유세 때마다 경호원들과 민주당 측이 번갈아가며 이동시킨다고 한다.

유리막에 '푸른색'이 들어가 있어 일각에서 시야를 가린다는 지적이 나오자 민주당은 개선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색이 푸르다는 지적에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제작 비용과 유리막 두께는 경호상 대외비라고 민주당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4면 방탄유리로 가정했을 때 한국 업체 기준 약 2500만~5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 국내 방탄유리 전문업체 대표는 지난 14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방탄유리는 1등급에서 8등급까지 나뉜다. 1등급이 최하위고 8등급이 최상위다. 사격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사격 총은 5등급부터 방호가 가능하다"며 "5등급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그 크기와 면적이라면 2000~2500만원 정도가 든다. 8등급이면 그 2배 정도인 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경호는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렀다고 본다. 방탄 유리막을 잘 지키면 될 것 같다"며 "추가 필요 사항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방탄유리막까지 설치한 데 대해 '오버'라는 반응도 나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전날 화곡 남부골목시장에서 "김문수는 유리가 없다. 방탄유리가 없다. 방탄조끼도 안 입었다. 나는 필요 없다. 내가 총 맞을 일 있으면 나는 맞겠다"며 이 후보를 의식해 발언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역시 방탄 유리막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과잉 경호"라며 "특별히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부산=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방문한 부산 유엔기념공원 인근 고층 건물에 배치된 저격수. 2025.05.14 ycy1486@newspim.com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