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업지역 용도상향...주거비율 90%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50년차 '지천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여의도 광장아파트가 최고 56층 1391가구로 재건축된다. 용도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됐으며 주거비율은 서울시 규정에 따라 90%까지 높아진다.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람 공고가 진행된다.
![]() |
여의도 광장아파트 28 재건축 정비사업 투시도 [자료=영등포구] |
영등포구 여의동 28번지 일대 여의도 광장아파트는 1978년 준공된 지상 12층, 576가구의 노후 아파트로 이번 재건축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는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진행된다.
변경안에 따르면 광장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선 전체 4만4667.9㎡ 부지에 최고 56층, 5개동, 1391가구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용도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되면서 용적률이 높아졌고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으로 상업지역 내 비주거 비율이 20%에서 10% 완화됨에 따라 주거 비율이 90%까지 확대돼 사업성이 한층 높아졌다.
조합 관계자는 "광장아파트 재건축의 가장 큰 성과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 된 것과 주거비율이 90%까지 상향된 것"이라며 "특히 1391가구까지 계획 변경이 가능하게 돼 사업성이 크게 높아지고 조합원의 부담이 낮아져 조합원 동의율이 88%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은 오는 6월 8일까지 구청 주거사업과 또는 여의동주민센터에서 열람 가능하다. 주민 의견은 공람장소에 서면으로 제출하거나 서울도시계획포털을 통해 전자문서로 접수할 수 있다.
향후 구는 올해 안으로 정비계획 변경 결정고시를 신속히 완료하고,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 인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일 광장아파트 28 재건축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은 주민의 사유재산 가치를 높이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라며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 부담은 줄이고 사업이 힘 있게 추진되도록 불필요한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