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청담동에 자리한 벤슨 1호점 선공개 파티서 만나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그룹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과 한화그룹 3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벤슨크리머리(이하 벤슨)' 매장에서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이날 벤슨의 프리오픈 파티에서 만나 시간을 함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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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화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1호점 매장 외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표방하는 벤슨은 김동선 부사장이 기획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오는 23일 청담동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유열 부사장이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브랜드 론칭에 공을 들인 벤슨 1호점 오픈을 기념해 직접 매장을 방문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1980년대생인 신유열 부사장(1986년생)과 김동선 부사장(1989년생)은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MZ세대 젊은 오너로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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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사진 왼쪽),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각사] |
실제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은 롯데그룹의 차기 후계자로서, 롯데지주의 미래성장실장을 맡으며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과 롯데파이낸셜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 역시 그룹의 미래비전총괄직을 수행하며 신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미세미텍 등 6곳에서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있다.
특히 김 부사장은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에 이어 아워홈 지분 인수까지 식음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벤슨 론칭도 식품 사업 확대 일환이다.
신 부사장의 벤슨 매장 방문은 유통 업계에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MZ세대 재계 인사 간 친목 도모라는 시각이 있는 한편, 롯데가 외식·유통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두 기업의 협업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한화갤러리아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신규 론칭하는 브랜드인 만큼 오픈을 앞두고 응원 차원에서 함께 방문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