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하는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의 지분 가치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며 삼성물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00원(6.91%) 오른 14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우B도 전일대비 9600원(9.32%) 오른 1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는 일시정지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7시 46분 회사분할 결정 등 중요내용 공시를 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거래 정지 조치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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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전경. [사진=삼성물산]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분리, 새로운 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전문 기업으로 재편되며, 신설 법인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자회사 지분 관리 및 신규 투자 기능을 맡게 된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출한 분할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74.34%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번 인적 분할 결정은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제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