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는 공동주택 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하에 설치된 충전기를 지상으로 옮기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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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시설.[사진=속초시] 2025.05.22 onemoregive@newspim.com |
시는 이번 사업에 총 1억 4000만 원을 투입해 해체·이동·재설치 등 이전 비용의 70%를 지원하며 한 기당 최대 300만 원까지 보조한다. 현재 속초시에는 총 851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약 절반인 409기가 공동주택에 설치돼 있다.
특히 이 중 62%인 255기가 지하 공간에 위치해 있어 만약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기차 관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와 입주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지원 대상은 주택법에 따라 건설된 공동주택 중 지하 주차장 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둔 단지다. 신청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후 오는 6월 20일까지 가능하다. 시는 접수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고재홍 친환경과장은 "충전시설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대책을 지속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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