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사 선정, 전시 참가비·교육 지원 혜택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금천구는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6'에 참가를 희망하는 금천구 소재 기업을 28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융합전시회다.
우선 구는 신청 기업 중 심사를 통해 10개 기업을 1차로 선정, CES 혁신상 참가비용 100만원, 혁신상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CES 혁신상'은 CES에서 매년 혁신적이고 뛰어난 기술, 제품, 서비스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아프스(AFS), ㈜오티톤메디컬 등이 CES 혁신상을 수상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다수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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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마련된 G밸리금천관 [사진=금천구] |
구는 1차 선정돼 CES 혁신상 지원을 받은 기업들 가운데 추가 심사를 진행해 최종 5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CES2026 유레카파크 내 금천G밸리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유레카파크는 CTA의 승인을 받아야 입점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무대다.
구는 참가 기업에 전시회 참가를 위한 사전 교육과 함께 현장 운영, 사후관리 전반을 지원한다. 또 부스 설치비 등 박람회 참가 비용 이외에도 별도의 기업지원금 4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6월 18일까지다. 모집 대상은 금천구 소재 중소기업으로서 설립 5년 이내 스타트업 기업 또는 2025년 1월 1일 이후 처음으로 제품을 출시한 기업이다. 선정평가 기준 등 공고 내용은 금천구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는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전시회 단체참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7월 2~4일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라이프스타일 위크 헬스&뷰티 박람회에 참가하는 10개 기업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CES 참가 지원이 금천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수출경쟁력 강화를 통한 민생 안정·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관내 기업을 다각적으로 지원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 쓰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