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중국 본토내 K-팝 공연 포석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TME)과 공동으로 신규 아이돌 그룹 제작에 나선다. SM은 29일 TME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텐센트가 28일 총 2433억 원 규모에 달하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전량을 매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텐센트는 이미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지분도 보유했다.

이번 협업은 기존 음원 유통 중심의 협력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규 아이돌 그룹 공동 제작과 IP 사업, 현지 공연 등으로 협력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SM은 자사의 글로벌 IP 및 콘텐츠 제작 역량과 TME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 플랫폼·유통 인프라의 결합으로 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에는 양사가 향후 2~3년 내 데뷔를 목표로 중국 현지 아이돌 그룹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SM은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등 제작 전반을 맡고, TME는 현지 프로모션, 음반 및 음원 유통을 전담한다. IP 사업에서는 중국 내 실물 및 디지털 포토카드, 캐릭터 상품, 팝업스토어,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전개한다.
공연 분야에서는 2026년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SMTOWN LIVE 콘서트를 포함해, SM 아티스트들의 투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향후 중국 내 대형 공연 시장이 다시 열리면 아이돌 그룹의 대형 투어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ks3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