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아우르는 전통문화 한마당...지역공동체 화합 이끌어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대표 전통문화 축제인 '평해단오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울진지역에 전승되는 단오 문화를 담아 '전통과 정감을 잇다'의 주제로 열린 이번 평해단오제는 울진문화원이 주최하고 평해읍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직접 행사를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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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 5월 31일에는 고유의례인 제천의례를 시작으로 씨름왕대회와 민속장기대회, 각설이 공연 등이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저녁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트로트 가수 전유진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둘째 날인 6월 1일에는 평해읍에서 전통적으로 전승되어온 월송큰줄당기기가 재현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줄타기 공연과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공연, 읍면대항 민속경기, 단오노래자랑, '리틀싸이'로 알려진 황민우 군의 축하공연까지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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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는 다양한 단오 특화 체험부스도 마련돼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단오 부채 만들기 △수리취떡 만들기 △제기차기 △널뛰기 △팽이돌리기 △활쏘기 체험 등 전통 놀이와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울진지역 단오 문화에 매료됐다.
울진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와 음악 동호인들의 공연과 함께 울진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 어울마당, 지역민이 직접 참여한 윷놀이 대회 등 다채로운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의 문화 역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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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관동팔경으로 유명한 월송정 일원에 천연 흙길 맨발걷기길이 새롭게 조성돼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평해단오제는 전통의 소중함을 느끼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정을 나눈 의미 있는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울진만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가 계승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