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메츠전 상대 우완 선발인데 선발 라인업서 빠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A 다저스 김혜성이 플래툰 플래툰의 족쇄를 벗을 기회가 왔다. 다저스의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또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파울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교체됐던 김혜성은 이날 메츠전 선발 라인업에선 빠졌다. 상대 선발이 우완이고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이 빠진 이날 2루수 자리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꿰찼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김혜성은 괜찮다"며 부상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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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LA 다저스] |
김혜성은 지난달 빅리그에 콜업된 뒤 한 달간 24경기에서 타율 0.404(52타수 21안타), 2홈런, 7타점, 5도루, OPS 0.994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는 2타수 2삼진으로 물러나며 주춤했다.
에드먼의 부상 이탈은 김혜성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은 지난달에도 같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한 차례 이탈한 바 있다. 복귀 이후에도 통증은 계속됐고 결국 다시 빠지게 됐다.
에드먼은 다저스의 주전 2루수이자 중견수 자원으로 김혜성과 포지션이 겹친다. 유틸리티 내야수이자 빠른 발과 수비력을 갖춘 김혜성은 에드먼의 공백을 메우기에 적임자로 평가된다.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던 김혜성은 에드먼의 IL 등재와 맞물려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고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