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라인과 유람선 등 이색적인 봉송 방식 도입
사회공헌자·시민영웅 참여 감동의 현장 조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화봉송 주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약 1200명의 성화봉송 주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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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성화봉송 주자 모집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06.11 |
성화봉송은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부산 16개 구군 151개 봉송구간을 순회하며, 전국체전 개막식인 10월 17일과 장애인체전 개막식인 10월 31일에 동래구에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입장한다.
봉송 구간은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의 개최 횟수를 합한 151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주민 접근성이 좋고 부산을 상징하는 거리들로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성화봉송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감천문화마을, 해동용궁사, 해운대 등 주요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집라인, 유람선, 패들보드 등 이색적인 방식의 봉송을 통해 바다와 산, 도심을 아우르는 도시의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고, 사회공헌자와 숨은 시민영웅이 주자로 함께 달리는 '이야기 중심의 봉송'을 통해 진정한 참여와 감동의 현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선발된 성화봉송 주자에게는 운동화, 유니폼 등 주자용품과 소정의 활동 실비가 지급되며, 성화봉송 인증서와 기념사진 및 영상 등이 제공된다.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은 "성화 봉송은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라며 "참여하는 모든 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부산의 매력을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2025년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체전은 "배려와 안전"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전국장애인체전과 연계해 모두가 동행하는 포용적 체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국체전은 50개 종목(정식 47개, 시범 3개)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등 82개 경기장에서, 장애인체전은 31개 종목이 38개 경기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