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하고 공문서를 위조해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물품 구매를 시도하는 사기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남성이 평택시청 소속 공무원을 사칭하며 특정 물품 구매를 위한 견적서를 요청하는 시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9일에는 추가로 24만 원 상당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관련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허위 공문이 전달되는 등 유사한 수법이 연이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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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소상공인에게 보낸 위조 공문[사진=독자제공] 2025.06.13 krg0404@newspim.com |
피해를 막은 해당 소상공인은 과거 비슷한 피해 경험을 바탕으로, 지인인 안전총괄과 과장에게 직접 문의해 해당 문서와 요청이 실제 시에서 발송된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
또 이 과정에서 평택시 공무원 명의를 도용한 사칭 범죄임이 드러나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평택시는 이번 사건을 행정기관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로 판단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경찰 수사의뢰 등을 논의 중이다.
안전총괄과장은 "유사한 내용의 공문이나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시청에 문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경기지역에서는 부천, 고양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공식 연락처 및 경로를 통한 사실 확인과 의심스러운 연락에 대한 신고가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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