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긴 옷 착용·진드기 기피제 사용 당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에서 올해 두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17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보은군에 거주하는 A씨(60대, 여성)가 지난 9일 SFTS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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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채집. [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2025.06.17 baek3413@newspim.com |
이는 지난달 12일 옥천군 B씨(70대, 남성)에 이어 한 달 만에 확인된 두 번째 사례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잠복기는 약 5~14일이며, 감염 시 고열(38℃ 이상),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의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이나 신경계 증상, 혼수상태로 악화될 수 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2013년 국내 첫 환자 보고 이후 전국적으로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3명이 확진됐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서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에서 진드기를 채집해 종 분류 및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윤건묵 보건연구부장은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텃밭 가꾸기나 등산 등 자연환경 노출이 많은 경우 긴 소매와 긴 바지 착용, 모자와 장갑 사용 등 피부 노출 최소화와 함께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