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와의 협력으로 32조70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민관 인적교류 정책이 공공기관 혁신과 대규모 투자 유치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 |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2.19 |
민간 경영 전문가의 공공기관장 영입과 시청 핵심 공무원의 기업 파견을 골자로 한 이번 교류는 관행을 넘어선 행정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으로 HD현대중공업 김규덕 전무를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임명해 조직 효율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7월부터 정원 38명 감축으로 연간 26억 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이 예상되며, 시설 이용률은 11.8%포인트 상승, 수익도 2억7000만 원 증가했다.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도입으로 직급·직책 분리와 실무 능력 중시 문화가 자리 잡았다. 반대로 시는 송연주 기업현장지원과장을 HD현대중공업에 파견해 현장 애로 청취와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이 같은 교류 정책은 AI 데이터센터(7조 원 규모) 유치, KDDX 사업 재참여 지원 등 산업계 현안 해결에도 기여했다. 또한 다수 건축행위 동시 허용 등 행정절차 개선 및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최근 3년간 울산시는 총 32조70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부터 투자 지원 체계를 기존보다 확대하고 '투자 책임관 아카데미' 신설 등 기업지원 역량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기업 성장 없이는 울산의 미래도 없다"며 "인연 맺은 기업에는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