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이란이 다시 핵무기 개발을 시도한다면 주저 없이 폭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미국을 우려시킬 정도의 수준으로 우라늄을 농축한다면 핵 시설을 다시 폭격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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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필요하다면 추가 폭격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도 "물론이다.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란은 지쳤다. 핵은 이란이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란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느냐? 이란은 내일을 생각하고 생존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을)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난 한동안 이란이 다시 핵(무기 개발)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또는 다른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사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IAEA가 이란 핵 시설을 확인하는 것은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미 폭격한 시설들을 확인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란이 "미국의 뺨을 때렸다"면서 승리를 주장한 것과 관련, 곧 응대를 해줄 것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자신이 하메네이의 생명을 구해줬는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