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은 다음달 1일부터 '실버에티켓' 사업의 연간 지원금을 기존 1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바우처 카드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어르신들의 위생 관리와 삶의 질을 높이고자 추진된 이번 조치는 만 70세 이상 정선군민을 대상으로 하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연간 지원금이 반기별로 나뉘어 각 9만 원씩 지급된다. 지난해에는 총 1만5610명의 어르신에게 약 8억2600만 원이 지원된 바 있다.
핵심 변화는 바우처 카드 방식 도입이다. 군은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전면 개정하고 관내 목욕업소 및 이·미용실 등 가맹점 등록 절차와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현재까지 총 91개 업소가 참여해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어르신들은 해당 카드를 통해 손쉽게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책 확대는 경제적 부담 완화와 더불어 외출 기회 증가 등 사회적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한 어르신은 "지원 덕분에 사람도 만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정선군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위생·건강관리 서비스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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