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3주년 맞아 시정 성과 발표
5조 원대 예산 확보와 재정 효율성 증대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30일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 성과를 발표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시청 본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자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뜻을 반영하는 선출제도의 정착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라며 "다만 행정·재정 권한 부족은 지역 소멸 위기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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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30일 오전 11시 시청 본관 3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자치 30주년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주요 시정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2025.06.30 |
시는 지난 3년간 행정혁신, 경제·산업, 도시·교통, 문화·관광, 시민생활, 균형발전 등 여섯 분야에서 주요 성과를 제시했다.
행정 분야에서는 당초예산을 사상 처음으로 5조 원대로 끌어올리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성장공간을 확보했다. 지방채 상환 및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도 강화했다.
경제·산업 부문에서는 투자유치 실적이 총 32조7000억 원을 돌파했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유치로 글로벌 거점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과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산업 경쟁력 강화도 이뤘다.
도시·교통 분야는 수소트램 사업 추진과 주요 도로 신설 등 교통망 확충에 집중했다.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국제행사 유치와 세계유산 등재 추진, 울산공업축제 부활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생활 개선 측면에서는 청년주택 공급 확대와 여성일자리 종합대책 수립, 아이돌봄센터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생활 밀착형 정책을 펼쳤다. 교통비 지원 및 의료서비스 확충도 병행됐다.
균형발전 분야는 교육발전특구 등 네 개 특구지정을 완료하고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 유치를 통해 전국 단위 협력을 강화했다.
김두겸 시장은 "새로운 울산 건설에 시민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산업과 문화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