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36.4도 '찜통더위'...도, 비상근무체계 가동하며 취약계층 집중 관리
누적 온열질환자 66명...노숙인·옥외작업자 대상 예방활동도 병행
전광판·살수차 총동원...하절기 폭염 대응 총력전 본격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폭염특보 확대에 따라 전방위 대응에 돌입했다. 특히 1일 하루 동안 도내 온열질환자가 5명 추가되면서 도는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 채 고위험군과 야외작업자에 대한 집중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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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비 쿨링포그 설치 모습. [사진=경기도] |
2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이천·안성·여주·양평·가평·광주 등 6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수원·용인·평택·하남 등 16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양평의 일 최고 체감온도는 36.4도로 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35.2도), 여주·안성(35.1도), 하남(35.0도) 등도 35도를 넘겼다.
기상청은 "수일 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여, 건강 취약계층과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경기도는 이날 하루 동안 22개 시군과 함께 비상근무 인력 254명을 투입해 취약계층 전화 및 방문 모니터링 2만 5851건을 실시했다.
동두천·포천·남양주·오산·광주에서 온열질환자 5명이 추가로 보고됐으며, 도내 온열질환자 누계는 66명으로 집계됐다. 열사병 12명, 열탈진 38명, 열경련 11명, 열실신 5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피해자가 절반에 가까워 주의가 요망된다. 도는 노숙인 밀집지역 특별 순찰과 옥외근로자 보호 예찰도 병행하고 있다. 전광판 홍보 258건, 마을 및 가두방송 275건, 도로 살수 765.7㎞도 병행되며, 도 전역에 폭염 대응이 본격화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다"며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각 시군과 협업해 신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