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트리플A 타율 0.208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미뤄진 템파베이의 김하성(30)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결승타 포함 멀티 히트로 무력시위를 펼쳤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의 하버 파크에서 열린 노퍽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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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일(한국시간) 열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와 노퍽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의 경기 결과. [사진=더럼 불스 SNS 캡처] 2025.07.02 thswlgh50@newspim.com |
지난달 25일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전에서 3안타 2볼넷을 기록한 이후 8일 만에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트리플A 타율은 0.194에서 0.208(72타수 15안타)로 올랐다.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 기자는 지난달 30일 "이날 트리플A 경기는 김하성의 마지막 재활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하면서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한 듯 싶었지만 부름을 받지 못한 채 7월도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했다. 이에 김하성은 무력시위라도 하듯 가진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며 자신이 MLB에 복귀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첫 타석부터 장타력을 뽐냈다. 1회 1사에서 김하성은 우완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의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이후 트리스탄 피터스의 2루수 땅볼 때 김하성은 3루로 향했으나 후속 타자 밥 세이모어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까지 닿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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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더럼 불스] |
4회와 6회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아쉽게 물러난 김하성은 7회 경기를 뒤집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0-4로 밀리던 더럼은 6회초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회 무사 2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그랜트 울프램의 커브를 공략해 중견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쳤고 팀은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하성은 2루까지 훔치며 시즌 6호 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여섯 차례 도루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유격수로도 나선 김하성은 경기 끝까지 실책 없이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지난 5월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을 느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21일부터 다시 그라운드를 밟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