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 만족도 100%…7월부터 영리기관·지원 대수 늘려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배움스쿨버스 지원사업'이 지역 학교와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부터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에 필요한 버스를 무상 제공하고 있으며, 예산이나 교통편 부족으로 체험활동에 어려움을 겪던 학교들의 실질적 수요를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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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배움스쿨버스 지원 확대.[사진=원주시] 2025.07.02 onemoregive@newspim.com |
배움스쿨버스를 이용한 학생들은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서 유물 발굴과 역사 학습을 경험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다양한 기관 방문을 통해 진로 탐색 기회를 가졌다. 동화마을수목원, 소금산그랜드밸리 등 지역 내 다양한 교육자원이 적극 활용됐다.
6월까지 총 12개교가 52대의 버스를 신청했으며 이 중 10개교가 실제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 교사 전원이 '매우 만족'이라고 답해 정책 필요성이 입증됐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시에서 버스를 임차해줘 안전하게 체험학습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고 중학교 교사는 "더 많은 학교가 이 사업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오는 7월부터 운영 방식을 개선한다. 영리 목적 사설기관이라도 교육 목적과 학교장 승인이 있으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학교당 연간 지원 가능 대수를 기존 10대에서 최대 15대로 확대하고 신청 및 결과 보고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아이들이 지역 전체를 배움터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맞춤형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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