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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자회사 R&D 전략 통했다…비만·항암 신약 성과 '속속'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5:32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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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기대감
항암제 후보물질, 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일동제약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들이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 자회사·관계사 별로 전문성을 특화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신약 개발 자회사 유노비아가 개발 중인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수용체 작용제) 계열 경구용 비만치료제 'ID110521156'는 최근 임상 1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유노비아가 지난달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한 ID110521156의 임상 1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mg 투여군에서 4주 동안 체중 감소가 평균 6.9%, 최대 11.9%로 나타났다. 기존의 GLP-1 RA 계열 약물 대비 위장 관계 부작용도 현저히 적게 나타났다.

유노비아는 오는 8월 1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한 후 기술이전을 추진,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ID110521156는 국내 경구용 저분자 GLP-1 RA 계열 약물 중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다. 특히 저분자 GLP-1 RA에서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위장관계 부작용 또한 발생하지 않아 후속 임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1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7일 일동제약의 주가는 상한가(1만 805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미국당뇨병학회 이후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1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펩타이드 제제 기반의 약물은 약가가 비싸고, 생산 공정이 까다롭지만 유노비아가 개발 중인 약물의 경우 저분자 화합물 방식인 만큼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고 단가도 낮아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의 항암 신약 개발 전문회사인 아이디언스는 PARP 저해제 계열의 항암 신약 '베나다파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PARP는 항암제로 인해 손상된 암세포의 DNA를 복구하는 효소다. PARP 저해제는 이 효소를 막아 암세포가 DNA 손상을 복구하지 못하게 한다. 암세포의 DNA를 억제하는 원리다.

아이디언스는 PARP 저해제 계열의 항암 신약 베나다파립과 기존 화학요법 항암제 이리노테칸을 병용해 3차 치료 이상 단계의 전이성 위암에 대한 신규 항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 결과, 전이성 위암 환자에서 병용 항암 요법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상동 재조합 결핍(HRD)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군에서 더 높은 반응률을 보여 HRD 변이와 치료 효능 간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또한 아이디언스는 pan‑KRAS(범 KRAS) 저해제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로도 개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KRAS 유전자 돌연변이는 전체 고형암 환자의 약 10% 이상에서 발견되며, 아직 치료제가 많지 않은 영역으로 꼽힌다. 업계는 아이디언스의 후보물질이 이 같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지 주목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또다른 신약 연구개발 관계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IL21120033'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고용량 투여군 일부에서는 연골이 정상 수준으로 재생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비교 약물인 선택적 JAK1(Janus kinase 1) 억제제 유파다시티닙(upadacitinib) 대비 우월한 염증 억제와 연골 보호 효능을 보였다. 회사는 류마티스 관절염 외에도 염증성 장질환(IBD) 등 미충족 수요가 큰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약물의 효능을 연구 중이다.

이처럼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일동제약은 2021년부터 R&D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리며 개발에 집중해왔다. 매출 대비 R&D 비중은 2021년 19.3%, 2022년에는 20%로 상승했다. 2023년 말 신약 R&D 부문을 유노비아로 분사한 이후에는 비용 구조가 바뀌며 1.5%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익성 리스크를 해소한 셈이다. 그 결과 외형 성장과 함께 4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내기도 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일동제약의 R&D 전략이 여전히 시험대에 올라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모회사의 재무 부담은 줄었으나, 자회사 및 관계사들의 파이프라인 상업화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R&D 부문 분사와 관계사 활용을 통해 신약 개발 부문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장하고 있다"며 "임상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이전과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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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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