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최근 논란이 된 국민의힘 소속 박수영 국회의원이 '우리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는 발언에 대해 부산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했다.
광장대선 연합정치 부산시민연대는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영 의원은 부산시민 앞에 공식 사죄해야 하며 국회의원도 그만 두는 게 옳다"고 밝혔다.
연대는 "부산의 경우 1인당 개인소득이 6개 광역시도 중 꼴지에서 두 번째"라며 "시장통을 둘러봐 온통 빈상가 투성이라 민생경제가 엉망인 것이 눈에 보이는데, 박수영 의원 눈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게 확실하다"고 날을 세웠다.
![]()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광장대선 연합정치 부산시민연대가 8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영 국회의원에게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5.07.08 |
그러면서 "기가 막힌 것은 박수영 의원이 문제의 발언을 하기 하루 전 정치후원금을 모아 달라는 요청을 버젓이 SNS에 올렸다"라며 "국민들에게는 긴급민생 안정에 필요한 지원금을 받지말자고 선동하면서 후안무치한 정치질에 골몰하고 있는 자신에게는 정치후원금을 쏴달라고 읍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박수영 의원은 내란에 대한 입장을 물으러 찾아온 민원인들에게 '무죄추정의 원칙'을 운운하면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면서 "내란수괴의 불법계엄행위에 대한 반성은 못할 망정 적반하장으로 민원인들을 고소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부산시민은 더 이상 이런 자들이 부산을 대표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부산을 망치고 부산시민의 삶을 외면해온 80년 묵은 내란기득권 세력과 절연할 것"이라며 "부산시민에게 민생지원금 25만 원은 절실하다. 박수영 의원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