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15일 화재로 인해 작동이 중단됐던 나주대교 중앙의 상징 조형물 '생명의 문' 경관조명을 전면 보수했다고 밝혔다.
기존 단일 색상 조명을 완전히 교체하고 센서와 제어장치까지 보강해 기능과 미관을 동시에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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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명 전면 보수, 교체 마친 나주대교 생명의 문. [사진=나주시] 2025.07.15 ej7648@newspim.com |
이번 리뉴얼은 도심 대표 경관 시설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과 방문객에게 계절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 설치된 조명은 봄에는 금성산 초록색, 여름에는 영산강 푸른색, 가을에는 나주평야 황금색, 겨울에는 목사내아 적색 등 지역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계절별 색채를 선보인다.
또한 나주시민의 날과 영산강축제 같은 주요 행사 및 기념일에도 특색 있는 조명 연출로 행사 분위기를 살려 다양한 야경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명의 문'은 생명의 모태인 알을 형상화해 생명의 탄생과 조화, 그리고 나주의 풍요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2006년부터 나주대교 중앙에 설치돼 도시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새롭게 정비된 생명의 문이 단순한 야간조명이 아닌 계절과 역사, 시민 정체성을 담는 상징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시민 삶과 도시 감성을 담아내는 도시경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