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국이 미국이 무기 제공하면 가능하다고 답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공식적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영토로 더 깊게 전진할 것을 독려했으며 미국이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면 러시아 모스크바를 타격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화통화 내용을 알고 있는 2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모스크바를 공격할 수 있나? 상트페테르부르크도 공격할 수 있나?"고 물었다고 전했다. 에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물론이다"며 "당신이 우리에게 무기를 제공하면 우리는 할 있다"고 답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신문은 지난 4일 이뤄진 이 같은 대화가 러시아의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대통령의 이전 기조는 물론 외국 갈등에 대한 미국의 개입에 대한 그의 대선 공약에서 급격히 멀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FT는 미국 정부가 이 같은 무기를 공급할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이 같은 논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절망감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 협상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지난 3일 전화통화 후 그것을 "나쁜 통화"라고 표현하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는 이후에 이뤄졌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전략에 지지 의사를 표시했으며 이것이 러시아인들이 고통을 느끼게 만들어 크렘린(러시아 정부)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사거리 약 1600㎞의 정밀 타격용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미사일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제력 부족을 우려했다고 귀띔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사정거리가 300㎞인 에이태큼스(ATACMS 육군 전술유도탄 체계)가 논의된 무기 주. 하나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제공한 에이태큼스로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와 일부 러시아 내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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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2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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