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주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국민들, 내란 전모 제대로 접한 적 없다"
"왜 권한 남용하고 방조했는지 국민이 알아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가 17일 "국회 안팎의 내란 10적, '제2의 5공 청문회'로 내란을 완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안팎의 윤석열 정부 및 국민의힘 인사 10인을 '내란 10적'으로 규정하고 "내란 주범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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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기호 2번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16 photo@newspim.com |
박 후보가 규정한 내란 10적은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국민의힘 소속 ▲장동혁 ▲송언석 ▲윤상현 ▲나경원 ▲추경호 ▲권성동 ▲권영세 의원 등이다.
박 후보는 "12·3 계엄 이후 국민은 온몸으로 내란을 겪었고 온몸으로 이겨냈다"며 "그 결과 윤석열을 탄핵했고,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까지 내란의 전모에 대해 국민은 제대로 접한 적이 없다"며 "누가 어떤 명령을 내렸고, 어떻게 국회를 무력화시켰는지, 왜 권한을 남용하고 방조했는지 국민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8년 5공 청문회는 전두환 독재 정권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 시민의 승리였다"며 "TV 생중계로 국민은 처음으로 권력자에게 직접 묻고, 거짓과 오만함을 확인했고 시민의 대변자 국회의원 노무현은 법과 상식을 바탕으로 군사독재의 거짓을 파헤쳤다"고 소개했다.
박 후보는 "12·3 내란 청문회 역시 불러야 할 자들은 많고, 파헤치고 드러내야 할 숨겨진 진실도 많다"며 "10적, 20적, 어쩌면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청문회는 복수가 아니라,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민주주의의 안전장치이며, 공화국의 존엄을 지키는 마지막 수단이다. 저 박찬대가 당대표가 되면 '제2의 5공 청문회'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완전한 내란 종식, 확실한 개혁 완수. 기호 2번, 박찬대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