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법리스크 해소' 삼성 그룹주 동반 상승
SK하이닉스, 골드만삭스 하향 조정에 8% '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속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소폭 상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1포인트(0.19%) 오른 3192.2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15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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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수급별로는 개인이 371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6억원, 1925억원 순매수하며 하방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78%), 삼성바이오로직스(3.29%), 삼성전자우(2.16%) 등 그룹주가 이재용 회장의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77%), KB금융(0.88%), 현대차(1.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0%), 셀트리온(2.04%), 기아(0.70%)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의 여파 속 8.61% 급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0.47%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04포인트(0.74%) 오른 818.27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806.63, 고점은 818.27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5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원, 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주요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이 18.99% 급등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이 외에도 HLB(3.07%), 리가켐바이오(3.20%), 파마리서치(0.17%), 알테오젠(0.72%) 등이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0.91%)는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3200선을 전후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실적시즌 진행에 따른 주도주와 소외주 사이 키맞추기가 진행 중"이라며 "미국 존슨&존슨 실적발표 이후 소외업종인 바이오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방산, 조선, 원전 등 주도주도 실적 전망에 따라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