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합리적 주장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어"
"특별히 문제 있거나 결격 사유 없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안 채택을 두고 만났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민주당은 야당에 후보 검증 기회를 줬으나 결정을 뒤바꿀 만한 정황은 내놓지 못했다고 짚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입장 차이를 확인했고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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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8 mironj19@newspim.com |
그는 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다수결로 밀어붙이지 않고 있으며, 이날까지 기다리는 중"이라며 "야당에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언론 등이 제기한 의혹을 검증하고 있다"며 "야당이 그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합리적 주장을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제했다.
김 대행은 다만 "그런데 언론이 제기한 의혹 이상의 입장 자료를 야당이 전혀 제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입증도 못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상임위가 내린 결론을 뒤바꿀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저희의 의견은 일관적으로, 상임위에서 통과한 내용 중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결격 사유가 없었다"며 "그 이상의 보고를 못 받고 있으며 상임위를 존중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상임위가 요청한 결과를 대통령 비서실에 통보하겠다는 의견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야 간에 가장 이견이 컸던 후보자에 대해 묻자 "잘 아시면서 뭘 물어보느냐"며 "두 분에 대해서 의견이 다르다"고 답했다. 뒤이어 이 자리에 동석한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오후에 우리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이 입장을 냈고 교육위원회에서도 입장을 냈다"고 부연했다.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를 두고 의견차이가 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행은 "상임위에서 한 분은 인청결과를 채택해 달라고 이야기 했고, 또 한 분은 특별한 결격에 이를 정도의 사정을 발견 못 했다고 위원회에서 이야기 중"이라고 말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