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 치료 핵심 거점...지역 넘어 국가적 역할 확대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2025년 7월 개소 7주년을 맞았다.
권역외상센터는 2018년 보건복지부 지정 이후, 경북 북부지역 중증외상 치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을 넘어 국가적 역할까지 확대하고 있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닥터헬기와 소방 구급차를 활용한 24시간 응급이송체계, 외상 전문의 상시 대기, 중증외상환자 전용 진료구역 등 최첨단 외상 진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응급의학과, 외상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총 100여 명의 외상 전담 전문인력이 골든타임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연중무휴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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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사진=안동병원] 2025.07.18 nulcheon@newspim.com |
안동병원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는 개소 이후 손상중증도지수(ISS) 9점 이상인 중증환자 약 8946명을 치료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중증외상의 예방가능 사망률이 2018년 29.4%에서 최근에는 15.5%로 크게 감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안동병원의 전문성과 진료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효윤 센터장은 "초기 대응부터 수술·집중치료·재활 연계까지 전 주기적 진료체계를 운영하며 환자 생존율 및 응급 수술 소요 시간 등 핵심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은 LG전자·현대건설 등 기업들과 협력해 산업재해 발생 시 닥터헬기를 통한 신속 이송 및 응급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안전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하는 포괄적 재해 대응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안동병원은 오는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약병원으로 지정되어 국제행사 대비 응급의료지원체계에 참여하면서 국가 및 국제 보건 의료 대응 역량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강신홍 이사장은 "권역 내 생명안전망 중심 기능 수행뿐 아니라 국가 재난 대응 및 국제 보건 협력 거점 역할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병원은 닥터헬기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 다수 국가 지정 센터를 운영하며 경북 북부권 통합응급진료체계 중심축으로서 지역 공공의료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