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문화공방과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어르신 삶의 질 향상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 경로당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과 건강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활기찬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30개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방'을 운영하며 4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미술 공예 등 정서 안정에 도움되는 맞춤형 강좌에 참여하도록 했다.
![]() |
경로당 문화공. 방 [사진=해남군] 2025.07.22 ej7648@newspim.com |
프로그램은 다육식물 심기, 천연향초·비누 만들기, 사각등 조명 공예, 양말목 공예 등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창의적 활동들로 구성됐다. 마을미술관과 연계해 작품 제작 및 전시도 진행하며 관내 작가와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수준별 수업을 제공한다.
참여자 윤모(81세) 어르신은 "캔들·디퓨저를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가 생겨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서로 화합하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로그램은 일상 속 작은 행복과 건강 증진 효과를 동시에 가져왔다.
문화공방 외에도 대한노인회 해남군지회의 '9988 행복한 경로당'에서는 서예교실, 시니어마술, 북난타 등 다양한 욕구 반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보건소는 암관리사업과 정신건강증진사업 일환으로 연간 177개소에서 요가·건강체조·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해남교육재단 늘찬배달강좌는 상반기에 117개소에서 다도 노래교실 생활체조 한국무용 등을 운영해 총 1천234명의 어르신에게 다양한 배움 기회를 제공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경로당이 단순 쉼터를 넘어 생기가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더 알찬 프로그램 개발로 매일 찾고 싶은 경로당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