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82.92(+1.06, +0.03%)
선전성분지수 11059.17(-39.22, -0.35%)
촹예반지수 2311.05(+0.19, +0.01%)
커촹반50지수 1020.93(+4.66, +0.46%)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3일 중국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차익 매물이 출회됐지만,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상승한 3582.92, 선전성분지수는 0.35% 하락한 11059.17, 촹예반지수는 0.01% 상승한 2311.0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올해 들어 세 번째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개최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오는 28일과 29일 중국 측 대화 상대방들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5월 미중이 합의한 고율 관세의 상호 인하 기간이 8월 12일 만료된다면서 "우리는 연장될 것으로 보이는 것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관세 인하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회담에서 미중 양국은 90일간 관세를 각각 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기자들에게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나를 중국에 초대했고, 아마도 머지않아 그곳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방문해 무역과 안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리 멀지 않다"며 "여러 사람들로부터 초대를 받았고 곧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공식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 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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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3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궈성진쿵(國盛金控), 궈신(國信)증권, 광파(廣發)증권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둥하이(東海)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당국이 지속적으로 증시 관련 정책을 발표하면서 일류 투자은행을 육성하겠다는 목표와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자본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장기적인 정책 지향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자본력이 강하고 업무 운영이 안정적인 대형 증권사는 장기적인 기업 가치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상시험수탁(CRO) 기업들도 상승했다. 메이디시(美迪西), 하이터성우(海特生物), 자오옌신야오(昭衍新藥) 등이 상승했다.
중진(中金)공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하며 중국의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성과가 지속 출현하고 있는 등의 배경으로 중국 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내 CRO 기업들의 수주 물량이 누적되고 있으며, CRO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41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460) 대비 0.0046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6%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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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