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국내외 시위·비판에 깜짝 놀란 젤렌스키 "반부패 기관 독립성 보장 법안 제출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19:50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19: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반부패 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입법을 추진해 국내외에서 엄청난 역풍에 직면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사태를 바로 잡겠다고 긴급 진화에 나섰다.

[키이우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시민들이 반부패 기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검찰총장이 독립 기관인 국가반부패국(NABU)과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을 대상으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했다. 2025.07.24. ihjang67@newspim.com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 연설을 통해 반부패 기관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새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법안에 반부패 기관의 독립성을 위한 모든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총장이 독립 기관인 국가반부패국(NABU)과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에 대해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하도록 규정한 법안에 서명한 지 하루 만이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이후 그의 리더십에 가장 가혹한 타격을 가한 일련의 사태 이후 급격한 입장 전환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젤렌스키 정권의 반부패 기관 감독 강화에 크게 반발했다. 

22일 집권 여당이 해당 법안을 압도적 표결로 통과시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자 시민들은 수도 키이우의 마이단 광장 등에 몰려들어 법안 반대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기습 침략 이후 처음이었다.

시민들은 젤렌스키 정권이 반대자를 탄압하고 권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수사·안보 당국은 NABU를 70여차례 수색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고 직원 1명을 러시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시민들은 2013~2014년 '마이단 혁명'을 통해 친러 독재 정권을 쫓아내고 민주와 자유, 인권을 지켜냈던 우크라이나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무시하고 과거 어두운 시대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NYT는 "마이단 혁명으로 탄생한 NABU와 SAPO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부패 척결 및 EU 가입 열망의 중심이었다"며 "이 기관들은 외국 원조를 보호하는 데 일조했고, 우크라이나에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국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시위대 규모는 23일 더욱 커졌다. 현지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키이우) 시위 참가자가 점점 더 많이 늘고 있다. 오늘은 전날의 약 3배인 1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모였다"며 "이는 유로마이단 혁명 이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반부패 활동가 다리아 칼레뉴크는 "지금은 젤렌스키가 계엄령과 전쟁의 현실을 악용하여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순간"이라며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키고 반부패 기관을 무력화하고 정치적 반대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도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주요 7개국(G7) 대사들은 21일 우크라이나 사법 당국의 NABU 수사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성명을 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3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강한 우려와 함께 사태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특히 EU는 이 같은 젤렌스키 정권의 행보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EU 대변인은 "법치주의 존중과 부패와의 싸움은 EU의 핵심 요소"라며 "가입 후보국으로서 우크라이나는 이같은 기준의 충족이 기대된다. 이는 타협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반부패 기관의 독립성을 제한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EU 진출 길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