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군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25일부터 군민광장에 '무료 생수 나눔 냉장고'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냉장고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휴일 없이 운영되며 군민 누구나 시원한 생수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생수 나눔 냉장고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 많이 마시기' 실천을 유도하고 해남읍을 오가는 주민들이 잠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도 기대된다.
![]() |
생수나눔냉장고 설치. [사진=해남군] 2025.07.25 ej7648@newspim.com |
지난 22일부터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남군은 살수차를 추가 투입해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 나섰다. 또한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기존 26개소의 그늘막 외에 8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노약자 영농작업자 야외작업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상황관리를 강화했다. 부서별로 대상자에 대한 실시간 현장점검과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재난문자 마을방송 현장방문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폭염 대응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폭염 특보 발효 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로 3115명의 어르신에게 전화로 안부를 전하며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생수 나눔 냉장고 취지에 공감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해남 향우인 김중근 삼익산업 대표는 150만원 상당 생수를 김행윤 ㈜대한건설안전원 대표는 100만원 상당 생수를 각각 기부해 냉장고가 비지 않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명현관 군수는 "생수 나눔 냉장고가 군민 건강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많은 군민이 1인 1병씩 이용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