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이준석 자택·사무실 등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박서영 기자 = 이른바 '김건희 특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은 체포동의안이 오면 즉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박찬대 민주당 국회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공천 개입은 민주주의 적으로 특검의 이준석 압수수색,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체포동의안이 오면 즉시 처리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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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개혁신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에 단독으로 출마한 이 의원은 찬성 2만5254표, 반대 457표를 얻어 98.22%의 득표율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
정청래 민주당 국회의원도 페이스북에 특검이 이준석 대표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는 기사 제목을 올리며 "국회로 체포동의안 넘어오면 전광석화처럼 가결로 처리할 것"이라고 썼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이준석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였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즉각 반발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의도를 가진 언론 플레이"라며 "정치적 망신주기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 지도부 임기 개시 첫날 무리하게 이뤄진 특검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오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