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9일 아침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1달러=148엔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합의로 달러화 매수가 진행됐다.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상승했고, 주요 10개 통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참의원 선거 이후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엔화 매수는 완전히 끝났다"며, 당분간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경제 지표 및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1달러=149엔 돌파를 앞두고는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 외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주 후반에는 미일 통화정책과 미국 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강해질 것"이라며 "일본의 정국과 관련된 헤드라인을 주시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