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의 SEA 평가에서 최고 등급 'A' 획득
2만 3000개 글로벌 기업 중 상위 6% 진입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주관하는 '2024 SEA 평가(Supplier Engagement Assessment)'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하며 'A-리스트'에 선정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전 세계 약 2만 3000개 기업 중 상위 6%에 해당하는 1,395개 기업만이 받은 영예로, 국내에서는 64개 기업이 포함됐으며 유통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 |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CDP는 2003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 기업과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경영 역량을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지표다. SEA 평가는 공급망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이행 여부를 환경 경영 거버넌스, 경영 전략, 리스크 관리 체계 등 5개 영역으로 평가한다. 이 평가는 투자 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기후 대응 능력과 투명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현대백화점은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와 기회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정의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 프로세스 구축 등 유통업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탄소중립 활동과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들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노력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 한국ESG기준원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도 2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약 1,000개 평가 대상 기업 중 6개사만이 2년 연속 A+를 받은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mkyo@newspim.com